이야기..등등..

[스크랩] 아름다운 사랑

강릉바다 2011. 9. 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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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살 여자 친구가 3년 째 항암치료 중입니다. 
    
    27살에 모프렌차이즈 빵집에 밤식방을 사먹으러 갔습니다.  
    매일 밤식빵을 사러가다보니 제빵사중에 저를 눈여겨 본 여자아이가 
    있었나 봅니다. 
    이미 저는 그빵집에서 밤식빵이란 별명으로 불리고있었고, 
    어느날 점원이 회원카드를 만들라해서 전화번호를 쓰고 카드를 만들
    었는데 곧 연락이 어떤 여자제빵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게 잘난 외모도 아닌데..
    그렇게 사랑을 시작했습니다.5월경에 시작해서 25일을 기준으로 날짜
    를 세자며 5월의 크리스마스가 우리사랑의 시작점이라 하며..
    알콩달콩 지냈습니다. 그리고 취업이 어려워 저는 용접을 6개월간 
    배워서 성동조선소에 28살 3월에 취업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6월말 어느날...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 내시경을 해봤는데..빨리 큰 병원을 가보라고.. 
    그래서 부산대학병원에 가서 해봤더니...
    위암3기b.. 저는 휴직계를 내고.. 바로 여자친구에게 갔습니다.
    급한 마음에 서울에 있는 병원이 더 잘할거같아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7월에 위전절제 수술을 받고.. 
    TS-1 이라는 먹는 항암제와 시스플라틴(?)이라는..
    독한 항암제를 3주에 한번씩 6차에 걸쳐서 하고..이듬에 4월...
    대장에 pet ct를 찍었는데..대장에 또 암덩어리..발견.......
    계획되었던 6차 항암이 끝났다고 이제 다시 빵을 만들겠다며, 
    그게 아니더라도 빵집에서 알바라도 하겠다던 여자친구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대병원에서 대장80%제거. 복막전이 된 암세포는 눈에보이지 않아서
    다 제거 하지 못하고, 횡경막 위에까지 손을 대면 합병증 이 너무 무서워 다 제거하지 못하고,
    대장근처 눈에 보이는것만 제거했 습니다.
     그리고 의사에게서 들은 말.. "앞으로 1년, 길면 2년. 통계수치를 벗어나긴 어려울것이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항암...12차... 그리고 잠시 주춤했던 암세포가 또
    발견되어서 .다른 약으로 또 시작된 항암.... 그리고 올해 설 지나고부터는 음식물을 자주 토하고..
    그러다..지금은 물도 토하고, 음식물은 입에도 못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년 연예하고, 3년째 현재 병간호 중입니다.
    저희 집안도 변변치 못하고 식구라고는 아버지와 저 단둘입니다..
    주변에서는 다시 일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저는 내가 일을 시작하고 돈을 버는게 조금 늦어지더라도 여자친구 옆에 있고싶습니다.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 그렇게 할것입니다.
    여자친구 아버지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유전으로 암이빨리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생계를 어머니께서 야채가게로 이어나가서 만약에 제가 없 으면 돌볼 사람이 없습니다..
    . 저는 눈물이 많고 겁이 많습니다...
              이제 침대에서 대소변을 봐야하는 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해서 자주 눈물이 납니다...
              며칠전엔 폐에 물이 많아차서 산소호흡기를하고 지금 이뇨제를 맞고 하룻밤사이에도 몇번이나
             소변을 봅니다. 잠을 자는 동안은 아프지 않고 편하 게 지내는데.. 이마저도 힘듭니다...
            저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집사람이라 부릅니다.
              저희 집사람이 낫기를 기도하지만, 낫지 않더라도 최소한 고통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이 하루에도 서너번 오르락 내리락하고.. 옆에 제가 없으면 침대에서
              대소변실수를 해버리는 집사람이 너무 너무 불쌍해서 이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눈물이 납니다.
                물도 잘 못마셔시고 토해서.. 폐렴은 연기로 들이마시는 약을쓰고, 사탕모양의 진통제를 먹습니다..
              제발 집사람이 아프지 않기를 빕니다.
              완치되지

               

              못하더라도 오늘 저와 웃다가 내일 눈을 감더라도 웃는 날이
              많고, 아픈날이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민...뭐가 저한테 고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민을 너무많이해서 뭐가 고민인지를 모르는건지 지금 닥친 상황이 급해서 다른걸 고민할 겨를이
              없는건지..그냥...누구를 붙잡고 하소연 하고싶어 한번 이야기 해봅니다..
              . - 부산 해운대 백병원 1255호..에서..    
                                                     - 다음 아고라에서 옮겨왔습니다.-
                부산 인제대 부속 백병
                원 1255호. 전화를 물어물어 연결하여 통화를 하였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00 씨 였습니다. 그 분의 허락하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힘들어하는 그 분과 그 여자친구 ( 그 분은 여자친구를 위의 글처럼 "집 사람" 이라불렀습니다)
                분의 가슴아픈 사연이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분들의 응원속에
                 작지만 한가닥 기적을 꿈 꿔보고 싶습니다.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 ~ 어쩐답니까? 글 쓴이의 마음은 아름다운데 현실은 아름답지 못하니...
                떠나보내는 날 까지 글 쓴이의 바램대로 되지도 않을 것인데요.. 통증은 더 늘어날텐데요...
                아! ~ 옆에서 간호를 열심히 하시면 통증은 사랑안에서 줄어들 수 있을지.
                .. 그 아름다운 사랑... 끝까지 이어가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려 봅니다
                .
              출처 : 기쁨을 나누는 임마누엘
              글쓴이 : ♬ 글로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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